아이들은 그녀를 타르 베이비라고 불렀다. 한밤중. 검둥이. 진흙 파이. 웃어봐, 네가 안 보이잖아, 하고 말했다. 네가 너무 까매서 칠판하고 분간이 안 돼, 하고 말했다. 장담하는데, 넌 장례식 갈 때 홀딱 벗고 가도 되겠다, 하고 말했다. 장담하는데, 반딧불이가 낮에도 널 쫓아다닐걸. 장담하는데, 네가 수영하면 석유 같아 보일거야. 그들은 수많은 농담을 만들어냈고, 세월이 흘러 그녀가 사십대로 접어들고 한참이 지났을 때, 한번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느 디너파티에서 그 목록을 줄줄이 읊기도 했다. 장담하는데, 바퀴벌레가 널 사촌이라고 할걸. 장담하는데, 넌 네 그림자도 못 찾을걸. 주드는 그 기억이 얼마나 생생한지에 놀랐다. 그 파티에서 그녀는 간신히 웃음을 짜냈지만 사실은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그 농담들은 진짜였다. 그녀는 정말로 까맸다. 블루블랙. 아니, 너무 까매서 자주색으로 보였다. 커피처럼, 아스팔트처럼, 우주 공간처럼 검었고, 세상의 시작과 끝처럼 검었다. (전자책 기준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