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을까, 단순히 '없지'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사랑 없이, 사랑하는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 그 정도로 로자 아줌마의 묘사는 모모라는 열네 살의 눈으로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 잠수 이별을 경험하게 된 입장에서, 사랑에 상처 입어 사랑 없이 살아가기를 다짐한 사람에게 생각의 재고와 함께 권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