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제로 상당히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쌍동이라서 어렸을 때 저만 외갓집에 있다가 세살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저와 똑같은 애가 있는 거예요. 벌써 수십 년 전인데 그 순간이 너무 선명하게 기억이 나요. 두 아이가 서로를 쳐다보면서 계속 울기만 했던 기억. 사진으로도 남아 있는 그 순간. 시간이 흐르면서 둘도 없는 영혼의 단짝이 되었지만 그때의 그 충격은... 성인이 되어서 쌍동이 자매를 만났다면.... 엉엉 울었을까요? 아니면 웃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