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무려 삼수를 했습니다.
미대를 갔기 때문에 실기와 학과 공부를 병행해야 했었는데, 삼수를 하면서 전공을 바꿨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제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한 후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4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죠.
거기다 이왕 학비 내고 다니는 거 본전(?)을 뽑아보자는 생각에
들을 수 있는 학점은 다 채워서 야간 수업까지 들었습니다.
교양 수업들도, 다른 학과의 전공 교양 수업들도 다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 덕분에 시험 기간엔 하루에 5과목 시험을 치러야 했던 적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결국 졸업하는 학기까지 계속 1등, 전액 장학금을 다 받았습니다.
지금은 책 한 권 읽는 것도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힘들다보니 그 시절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산다고 해도 그 때보다 더 열심히 살 순 없다고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만하면 잘 살았다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