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이유와 훌훌이라는 제목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파스텔톤의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책 표지가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입양된 아이 유리와 세윤, 친엄마의 학대와 죽음을 겪게 되는 연우, 할아버지와 그의 딸 서정희씨 등을 통해 작가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말에서 <훌훌>은 입양 가정 어머니를 인터뷰하면서 시작되었고 검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아이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우리의 결심을 대상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입양 가족의 메시지를 읽었다고 했다.
이혼, 재혼 가정의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 가족의 모습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듯이 사람들의 생각도 그에 맞게 발맞추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포용할 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