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북클럽 이번이 처음이고, 독파라는 것도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 지 몰라 이렇게 몰아서 하게 됐다.
책을 기간을 정하고 다 읽도록 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취향이 아니라 읽는 속도가 더딘 책들은 어떻게 해서든 2챕터를 읽도록 노력해고, 재미있는 책들은 많게는 하루에 3챕터씩 무분별하게 읽던 기존 독서습관에 비하면, 확실이 이 방법이라면 책 읽는 양이 늘겠구나 싶었다.
에세이를 읽는 것은 오랜만인가, 처음인가. 나는 주로 소설을 많이 읽어서 독서 편식이 심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치 소설을 읽듯 술술 읽히면서 어렵지 않고 공감을 쉽게 이끌어낸다.
나는 교포분들이 쓰신 한국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외국에 사시는 작가님이 만들어가시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인이 아니어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그저 한국문화가 주를 이루지만, 누구나 겪는 엄마와의 추억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가 발견하게 되는 한국문화에 반가움을 느끼고
작가님과 어머님의 일화를 보고 우리 집과 비교하고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즐겁고, 슬프고, 생각이 많아진다.
늦지 않게 엄마께 효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지금처럼 작은 것에 행복해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다.
엄마랑 사진이나 동영상도 많이 남겨야 겠다. 나중에 엄마 목소리 듣고 싶은데 들을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엄마가 우리 곁에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도록 내가 많이 노력할게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