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통은 사적이지만 세상이 알아야 하는 고통도 있다. 무엇으로 아프고 힘든지 함께 나누고 이야기해야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지기 마련이다. <훌훌>이 없는 세상보다 <훌훌>이 있는 세상이 더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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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질 것 같았던 우리의 유리가 훌훌 털어내고 훌훌 날아가기 시작한 것처럼, 이 소설을 읽은 당신께서도 훌훌 하시기를 바란다.
당신만 힘든 게 아니었다.
오늘 하루를 힘껏 채우시기를.
훌훌 털고 평안한 잠을 이루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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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지닌 아픔과 고통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밝은 곳으로 가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을 수 있게, '훌훌'이 있는 세상이길. 그러면 우리 모두가 다치지 않는 세상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을 무겁게 하는 모든 것들을 훌훌 털고 평안해지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따듯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바탕화면에 코믹 재난 영화 포스터를 깔아두는, 무거워지는 것보다 가벼워지는 것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유리 선생님을 닮고 싶다.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조금이라도 유리가 편해지기를 바라는 참된 어른이 유리 곁에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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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유리야."
"너무 힘들 때는 웃으려고 애써 봐"
"네?"
"힘들때 웃는 거, 효과가 상당해. 이거 경험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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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아픔을 훌훌 털어내고 환하게 웃으며 훌훌 날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