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쪽 음식은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음식을 먹으면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 옳소! 엄마의 사랑이 담긴 음식을 먹고 우리가 커진 거고, 사랑 덕분에 우리가 자라난 거야!
123쪽 (사진첨부)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다 행복해진다.
나도 할머니 집에 놀러가면 할머니의 된장찌개에 밥을 비벼 먹는데, 할머니 집의 밥그릇이 우리 집 것보다 더 커서 양이 많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할머니 집에 갈 때면 우리 세 모녀(엄마, 나, 내 여동생)는 할머니의 된장찌개를 거덜낸다.
할머니의 된장은 진하고 구수하다. 엄마의 된장찌개는 할머니의 찌개에 비하면 연하다. 엄마가 할머니의 된장을 가져와서 끓여줘도 맛이 다르다. 그 이유가 뭔지 우리는 계속 생각했는데, 끓이는 냄비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할머니는 질그릇 냄비(검은 뚝배기)를 쓰시고, 우리는 유리 냄비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