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 차례 짧게 숨을 쉬더니 한참 있다가 다시 한번 숨을 쉬었다. 이윽고 그의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무슨 소리가 났고, 이어서 숨이 막힌 것 같은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길게 나더니 다시 짤막하고 약한 숨소리가 났다. 이렇게 몇 분이 흘렀다. 그가 한번 더 숨을 쉬었다. 거의 아무것도 아닌, 작고 얕게 들이쉬는 숨이었다. 그리고 작은 한숨 소리. 그들은 그의 얼굴을 지켜보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더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다시는 숨을 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