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셨던 엄마가 코로나19 접종 이후로 한밤중에 최고혈압이 190까지 급상승하는 부작용을 겪으셨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은 고혈압약을 복용하게 되셨는데 어쩌다보니 엄마의 건강이 나빠진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되어 더 마음에 와닿았던것 같았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저렇게 무너져내릴까? 적나라하게 묘사된 간호과정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헌신적으로 간호할 수 있을까? 미셸 자우너처럼 슬픔을 견뎌대는 방법을 찾을수 있을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은연중에 전업주부에 대해 품어왔던 감정들이 부끄럽게 느껴졌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주고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