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소란 피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남의 영업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난동을 부리면 경찰을 부를 거니까. 그렇죠? 언니?" 포스기 뒤에서 종업원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 응, 그렇지. 전화해야 해?"
미희가 낭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아니요. 아직은요." 미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욕설이 섞인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아. 그건 언어폭력이거든. 안에 있는 내 친구들이 바로 기록할 거야. 조금 전에 너희들이 세윤이 두고 한 말도 전부 적어 놨어. 나중에 신고할 때 자료로 쓸 수 있어"
207/ "살아온 길이 저마다 다르니까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아. 나는 그 사정을 알 수가 없잖니."
용감한 청소년들의 누구보다 멋진 모습들이 나타난 책이다. 3시간 만에 다 읽었다. 몰입도 잘 되고 슬픈 부분, 기쁜 부분, 배신감이 들었던 부분 등 다양하게 있었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