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또 한권의 책을 마무리했다.
대드 루이스. 얼마남지 않은 시한부(암환자).
잔잔한 일상의 일들이 지루할 것 같지만 읽는 내내 엄마 생각에 그렇지 못했다.
이웃 사람들의 과하지 않은 사랑과 보살핌. 그 따뜻함이 좋았다.
각자가 자신만의 아픔과 슬픔이 있으나, 그래서 다른 사람을 향한 그들이 사랑이 더 소중하고 빛나는 것 같다.
단지 대드가 결국 죽는 순간까지 아들 프랑크와 화해도 얼굴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독파의 7가지 미션을 할 때마다 과거를 떠올렸고 그 과거속에 늘 엄마가 있었다.
싸웠던 기억들, 그래서 후회스러운 나날들.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볼걸, 시장이라도 한번 더 따라가 줄걸, 더 같이 있어줄 걸.
엄마가 참 보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