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의 [초파리 돌보기]는 '글쓰기의 정체성'에 관한
진지한 질문과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작품 속엔 한
인물에 관한 상이한 두개의 (미완성)의 서사가 제시된다
소설가이자 딸 권지유가 보는 엄마 이원영의 이야기
또하나는 이원영이 원하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중심엔 과거 이원영이 근무했던 '초파리 실험'
등이 있다. 이원명의 심각한 탈모 증상을 지유는 실험실
의 유해 물질로 인한 산재라고 믿는다. 반대로 이원영
에게 실험실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 곳'으로 기억된다
(임철우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