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경직 때문에 엄마에게 옷을 입히기가 정말 힘들었다.
팔이 너무 뻣뻣해서 소매에 억지로 밀어넣으려다 부러지면 어떡하나 겁이 났다.
몸도 무거워서 침대에 내려놓을 때 머리가 베개 위로 툭 떨어졌고 그 반동으로 눈이 번쩍 떠졌다.
나는 대성통곡했다.
피터와 아빠는 감히 방에 들어올 엄두를 못냈다.
나는 멈추지 않고 죽은 엄마의 사지를 옷에 욱여넣었다.
겨우 한 동작 마칠 때마다 엄마 옆에 쓰러져 몸부림치면서 매트리스에 얼굴을 파묻고 울며 소리질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