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부츠는 부모님이 멕시코로 휴가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와 음식과 함께 부쳐준 것이었다. 그걸 신아보는데 웬일인지 가죽이 이미 부드럽게 길들여져 있었다. 알고 버니 엄마가 그걸 일주일 동안 집안에서 신고 다녔다는 거다. 엄마는 양말응 두 겹 신은 발로 그걸 신고 매일 한 시간씩 갈어다니면서 뻣뻣한 신발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놓고, 자기 발바닥으로 평평한 밑창까지 모양을 잡아놓었다. 행여 내가 처음 그걸 신을 때 불편할까봐 말이다.
유다현
2024.05.09 월카우보이 부츠는 부모님이 멕시코로 휴가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와 음식과 함께 부쳐준 것이었다. 그걸 신아보는데 웬일인지 가죽이 이미 부드럽게 길들여져 있었다. 알고 버니 엄마가 그걸 일주일 동안 집안에서 신고 다녔다는 거다. 엄마는 양말응 두 겹 신은 발로 그걸 신고 매일 한 시간씩 갈어다니면서 뻣뻣한 신발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어놓고, 자기 발바닥으로 평평한 밑창까지 모양을 잡아놓었다. 행여 내가 처음 그걸 신을 때 불편할까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