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로부터 훌훌 떠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유리는 예상치 못한 인물인 동생 연우를 만나면서 변화한다. 무해한 연우를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할아버지와도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한다. 결국 유리는 마음이 훌훌 후련해졌고, 그걸 읽는 나도 마음이 훌훌 후련해졌다. 누구보다 마음에 많이 걸렸던 연우가 누나에게 느낌표를 붙인 답문을 보내고, 음식이 맛있다고 말하고, 누나의 손을 먼저 잡고, 반말을 하는 걸 보면서 안도했다. 유리와 연우가 더 행복하길 바란다. 할아버지도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미희와 주봉, 세윤이도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에 나온 내용처럼 '훌훌'이 있어서 더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