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찌? 난 다 먹었어." 다 먹었다고 말하는 연우의 얼굴은 의기양양했다. 가슴이 기분 좋게 아렸다. 문득 연우가 내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말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침까지만 해도 연우는 내게 존댓말을 썼다. 나는 차창 밖의 고속도로 풍경을 쳐다보며 속으로 가만히 웃었다. 내일쯤 되면 연우는 "안녕히 주무셨어요."하지 않고 "누나, 잘 잤어?"하며 아침 인사를 할 것 같았다.
데이
2024.05.09 월"진찌? 난 다 먹었어." 다 먹었다고 말하는 연우의 얼굴은 의기양양했다. 가슴이 기분 좋게 아렸다. 문득 연우가 내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말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침까지만 해도 연우는 내게 존댓말을 썼다. 나는 차창 밖의 고속도로 풍경을 쳐다보며 속으로 가만히 웃었다. 내일쯤 되면 연우는 "안녕히 주무셨어요."하지 않고 "누나, 잘 잤어?"하며 아침 인사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