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가 포장마차를 했었는데, 엄마가 파는 음식들은 다 맛있었고, 그렇게 100원짜리 장사해서 모은 푼돈을 나는 부지런히도 앞에있는 오락실을 다니며 썼더랬다. 지금생각하면 철딱서니 없는 짓이지만, 엄마는 다 알면서도 돈을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추운날에 엄마가 하는 포장마차 안은 의외로 의자에도 불이 들어와서 따뜻했는데, 엄마옆에서 기름냄새 맡으며 맛있는 떡볶이나 오뎅이나 호떡도 하나씩 주워먹고, 일하는 모습을 볼때 좋았었던거같다. 지금은 나이가 많이드셔서 일을 쉬시지만, 어쨌든 엄마옆이 좋을나이라 소중한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