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하늘
나는 양볼이 볼룩해지도록 한숨을 내쉬며 볼펜을 집어 들었다. 빈칸에 채워야 할 것들을 써넣었다. 할 일은 해야했다. 설거지 같은 일이었다. 식탁에 밥 한 공기 더 올리면 되는, 딱 그 정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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