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버리지 말자.
눈점이 상자에서 민트색 손수건을 꺼내며 말했다. 그러더니 ‘표표’라고 불리는 흑표범 목에 손수건을 감아주었다. 나는 충격을 받아 한동안 정신이 아득했다. 표표라는 놈의 존재가 내 남은 자존심마저 잘근잘근 씹어대는 듯했다
라공
2024.05.09 월—이건 버리지 말자.
눈점이 상자에서 민트색 손수건을 꺼내며 말했다. 그러더니 ‘표표’라고 불리는 흑표범 목에 손수건을 감아주었다. 나는 충격을 받아 한동안 정신이 아득했다. 표표라는 놈의 존재가 내 남은 자존심마저 잘근잘근 씹어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