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 엄마와 함께 먹는 음식은 아늑함 그 자체이다. 세상의 그 어떤 편안하고 따뜻하다는 것들을 갖다놓아도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것에는 비할 수 없다.
나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나의 세계를 지켜낸 존재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은 언젠가는 경험해야 할 일이지만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엄마가 없는 사람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엿본다. 그리고 역시나 그 세상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그 흔적을 더듬어 찾아내기 위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채워진다.
누구나 죽는다. 우리는 모두 이별한다. 그 불변이 진리를 앞에두고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더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