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52. 한 시간이 넘도록 진우와 서인은 아무 말도 없이 길을 달렸다. 여전히 서쪽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으므로 그들 앞에 경이로인 노을이 펼쳐졌지만 둘 중 누구도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P253. 진우와 서인은 빛나는 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빛나는 순간. 진우는 그들이 늘 그것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에게 절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골드러시>
결혼 7년만에 떠난 여행이 서로를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시작된건 아니였을까...그러나 너무 멀리 와 버린 서로의 마음만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