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파리 돌보기
열심히 쓰는 것보다 잘 먹고, 잘 자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오래오래 행복하다'라고 소설을 끝맺은 작가님의 글이 뭉클하고 좋았다.
> 저녁놀
눈점과 먹점처럼 우리 모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참 따듯하다.
>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소설과 삶이 서로에게 무용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겨 자신의 쓴 문장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애쓰는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다.
> 공원에서
'개 같은 것들' 처럼 작가님이 빈칸을 채우면서 기분 좋은 뜻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작가님이 빈칸을 어떤 말로 실제 우리의 삶을 담아낼지 기대된다.
> 미애
아이의 천진한 얼굴에 담긴 희망, 그 활력과 활기를 붙잡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나도 그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
> 골든러시
누군가를 위해 소설을 썼다는 작가님. 비록 소설은 슬프지만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작가님의 부탁을 들어드리고 싶다.
> 두개골의 안과 밖
인간은 인간의 시선과 인간의 언어를 가졌을 뿐이고, 인간 역시 동물의 한 종이라는 사실에 입각하여 소설을 쓴 작가님. 작가님이 알려주신 괴물같은 인간 중심적 사고의 무서움 앞에, 나 역시 겸허해 질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