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초파리 돌보기> 29쪽
원영은 너무 사소해서 오히려 무시했던 일화들을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었다. 지어내다시피 한 이야기지만 속이 후련했다.
김병운,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135쪽
쓰면 좋겠어요, 우리에 대해 쓰면 좋겠어요.
김지연, <공원에서> 170-171쪽
사전에서 나와 관련된 단어를 발견할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도 그래서였다. 그건 나를 포함하는 단어여야 하는데도 나를 배제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