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갓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 같은 주제에 수백수천 번씩 비슷한 듯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
미술관을 가면 하나의 주제, 소재가 자가 복제되는 긋한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럴 땐 다 똑같네..라며 눈으로 훑고 지나가곤 했는데,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게 대단한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나 소재의 본질을 보기 위해 지겹더라도 끝없이 파고 드는 것.
아마 난 하지 못했기에 그것들을 외면한 것이 아닐까.
다음에 미술관에서는 그 작품들 앞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