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뭐야?
밀폐용기에 담긴 것을 나무 숟가락으로 덜어 주전자에 넣다 말고 인선이 물었다.
우리 프로젝트 말이야.
미소 띤 얼굴로 나를 돌아보며 그녀는 주전자에 생수를 부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제목을 묻지 않았어.
나는 대답했다.
작별하지 않는다.
주전자와 머그잔 두 개를 양손에 들고 걸어오며 인선이 되뇌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가님 인터뷰에서 책 제목이 뜻하는바가~
종결하지 않겠다...끌어안고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미라고 본듯한데~
점점 그 의미가 드러나는 중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