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때문이었다. 등산화의 끈을 매고 발목에서 한번 더 묶는 방식을 아버지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큰을 고쳐 맬 때마다 떠올리고 마는 것이다.
193쪽ㅡ아버지는 그저 이주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 연고가 없는 곳에 이식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 시선이 모국어와 한국 미술계에 덩굴 식물처럼 얽혀가고, 세 아이가 한국말에 기운 채 자라날 때 요제프는 부유했을 것이다.
함해보까
2024.09.21 화등산화 때문이었다. 등산화의 끈을 매고 발목에서 한번 더 묶는 방식을 아버지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큰을 고쳐 맬 때마다 떠올리고 마는 것이다.
193쪽ㅡ아버지는 그저 이주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 연고가 없는 곳에 이식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 시선이 모국어와 한국 미술계에 덩굴 식물처럼 얽혀가고, 세 아이가 한국말에 기운 채 자라날 때 요제프는 부유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