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를 굶겨서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았다. 빵이나 떡, 시리얼 같은 것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이상하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연우에게 “너 아침 먹었어? 뭐 먹었어?”하고 물었을 때 연우가 ‘ 밥 먹고 왔지. 그럼 뭘 먹어?”하고 대꾸하게 해 주고 싶었다.”
아이고…. 우리야. 이건 엄마의 마음인 것이다. 엄마도 보통 엄마가 아니라 제대로 자식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다. 고등학생인 유리가 이런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가능한가, 조금 의심이 들긴 한다. (하긴, 조금 빠른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도 모성애 비슷한 것이 관찰된다. )
실제로 있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세상이 너무도 많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