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드는 시트 위에 있던 한 손을 들어 앞뒤로 살펴보더니 다시 내려놓았다. 앞으로 자네들을 다시 보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군. 대드가 말했다.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 하지만 이 자리에서 두 사람에게, 우리가 상점에서 함께 보낸 모든 세월을 내가 고맙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네. 난 자네들을 신뢰했네. 자네들을 믿었지. 자네들 두 사람은 내게 그냥 고용인 이상의 의미가 있었네. 자네들은 내게 친구 같은 존재였어. 그 점을 알아주기 바라네. 말을 하는 동안 대드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