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무래도 주인공인 유리에게 가장 마음이 갑니다. 세윤이는 부모에게 버려진 자신보다는 유리의 상황이 낫다며 위로하지만 유리의 상황 역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할아버지와의 안전장치를 이야기하면서도 할아버지가 자신의 요리를 드시고 괜찮다 했던 일을 떠올리며 기뻐하는 모습 속에서의 아이같은 천진함, 본인의 힘든 상황속에서도 연우를 책임지려 하는 의젓함, 아프신 할아버지를 의연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여러 감정이 어우러져 유리의 삶이 조금은 편안해지기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