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돌보기]의 작가노트에서 '원영'밖에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원영이라는 이름의 비밀인 "원영을 거꾸로 읽으버. 영원. 영원이 되잖아." 이 말이 너무 인상적이 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걸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또 다른 작가님들의 작가노트를 읽고 느낀점은 소설에서 삶을 말끔하게 분리하려는 노력이 아닌 소설과 삶 사이의 복잡한 긴장 속에서 어려운 글쓰기를 열심히 해 나가는, 어쩌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었던 시대의 모습들을 담아내는 모습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