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돌아보니 나는 늘 서툴렀다. 후회도 많고 잘못한 것도 많아. 정희는 내 딸이었다. 내가 잘했어야 했어. 네게도 잘한 게 없지. 이 집안에서 너를 떠나보내는 게 네게 좋은 일일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만. 아무튼, 여러모로 고마웠다." 친손자가 아니었음에도 무심한 듯 한 모습으로 곧 독립을 할 손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책임감을 지셨던 할아버지의 모습에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던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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