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입시에 가장 치열하게 도전했던 것 같아요. 다른걸 떠올려보려고 해도 입시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5년동안 본격적으로 준비했어요. 그 긴 기간동안 때론 몰래 나와서 울고, 때론 흘러가는 대로 두었고.
그러다보니 아직까지 후유증이 남았어요. 슬럼프도 길었고, 계속 우울했어요.
그래도 정말 치열하게 했던건 사실이에요. 그림을 멀리서 보기 위해 바닥에 두고 쭈그려 앉아 그리기도 하고
그림에 제가 가진 습관, 개성을 버려야하는 순간들도 많았어요.
그렇게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그래도 치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