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은 엄한 사랑 그 이상이었다. 무자비하고 단단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나약함이 설 자리는 털끝만큼도 내지 않는 강철 같은 사랑이었다. 제 아이한테 가장 좋은 게 뭔지 열 발짝 앞서서 보는 사랑, 그 과정에서 아이가 아무리 고통스러워해도 개의치 않는 사랑이었다.
만약,이 구절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특히 소녀들에게 들려준다면 어떤 말들을 쏟아낼까 궁금해져 기록해본다.
강철같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들은 그 강철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저 싫어한다고, 짜증난다고 서운하다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