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덮고나서 유퀴즈 정세랑 작가편을 보게 되었는데 어떤 질문이든 답을 알려주는 사전이 있다면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에 모두가 고민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싶다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등장인물 각자가 가진 사연과 생각이 이 시대의 다양한 고민을 담고 차가운 현실과 부조리와 밝은 빛 저편의 그늘과 잊혀진 슬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