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진실 혹은 거짓>
사라진 힙합스타 스테판 켄달 고디와 그의 회고록 『스테판, 진실 혹은 거짓』에 관한 세 가지 Version의 이야기
"『스테판, 진실 혹은 거짓』버전에 의하면, 스테판은 그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거대하고 기이한 환상을 봤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딴사람이 됐다.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신비체험을 했다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그는 그걸 계시라고 믿었다."( p 61)
루크 스카이 워커의 모습을 하고 온 계시는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라'말하며 평범하게 살면서 명상음악을 만들라 말한다.
"왜냐하면 오직 음악만이 인류에게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테니까.(p 63)"
또 다른 version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스테판이 굳이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것 역시 그저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의 일환일 뿐이었다. 그런 식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차후에 발매될 명상음악 시리즈의 판매고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게 그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p 66)
마지막 version은 그의 이야기는 모두 허구다. 그는 사실 그저 좀 쉬고 싶어서 자메이카의 휴양지로 떠났을 뿐. 과연 회고록 『스테판, 진실 혹은 거짓』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