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미련을 갖지말자 생각은 한다. 그러나 생각과 다른 행동에 매 순간 모든 걸 후회한다. 나에게 집중하는 것보다 불확신한 관계에 우선 순위를 둔다. 무엇이든 의지하려고만 하는 못난 습관조차 두려움으로부터 그렇게 한거라 변명을 해본다. 어떤 삶도 검증된 건 없는 것 같다. 불안을 안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게 사는 고통일테니까. 그래서 어떤 관계든 계속 화해하려하고 나와 타협하려는 게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라고 둘러대본다. 조금 더 살아내면 영리해질 수 있을까.
문장 하나하나가 아득해져 내가 무슨 말이 하고 싶었던건지 다시 생각하고 생각해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