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챌린지를 하고 처음 다 읽게 된 책이다.
책의 시작을 '주부(housewife) 명사/ 가볍고 무가치한 여자 또는 소녀.'라고 시작한 것에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요즘에 과연 누가 주부를 이렇게 평가할까라는 생각과 둘째, 이렇게 가볍고 무가치한 여자와 소녀라고 정의한 주부들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벌일 것이며, 책 제목처럼 뱀파이어의 처단 방식이 무엇일까라며 기대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아주 멋지게 해결했고, 그들은 누구보다 용감했으며, 그 마을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또한 편견이라는 것은 무섭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 있냐에 따라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기도 하고, 멀쩡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굉장히 흡입력있게 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으며,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가지고 보았다.
그러나 보면서 가부장적인 모습들이나 여성의 인권들이 평가절하되는 사회 분위기에 슬프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
부록: 북클럽을 위한 독서 가이드를 읽은 도중 이 작품의 중심에는 명백한 괴물이 존재하지만 또다른 유형의 괴물이 바로 그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능력이 있지만 혹은 능력이 없어도 주부들의 생각이나 의견들이 묵살되고 인권을 회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또다른 유형의 괴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도 공포와 두려움, 불안 등이 다양한 모양으로 시시때때로 나타날 것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인 방법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공동체의 사람들과 아니면 공동체 전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