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은 런드퀴스트의 지휘 아래 사흘간 밤낮으로 일했다.
대부분 서로 모르는 사이였음에도 힘을 합쳐 몇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평화롭게 일했다.
봉사자들은 길게 늘어선 채로 연기 자욱한 건물 안에서 문밖까지 손에서 손으로 책을 전해 날랐다.
이 긴급한 순간은 로스앤젤레스 시민들로 살아 있는 도서관을 이룬 것 같았다.
그토록 짧은 시간에 시민들은 공유된 지식을 보호하고 전달하는 체계, 서로를 위해 우리 스스로 지식을 보존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것이야말로 도서관들이 매일 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