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었지만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책 추천으로 장바구니에 넣었지만 평소에 관심있던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독파 챌린지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책을 읽고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 혹은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고 가혹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언제 제가 그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본문 190쪽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연한 사고가 아닙니다. (...) 언젠가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삶을 앗아갈, 아직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참사의 과거일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서 남아있습니다. 언젠가 당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장병들이나 생존 학생들 혹은 그외의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