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무슨 종교라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튼 그 종교의 신자들은 낡아가는 몸의 어떤 부분도 교체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상태로 살다가 겨우 한 세기도 채우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다고 했다.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 저러고 멍하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아내도 고개를 끄덕였던가.
라공
2024.04.23 토뭐, 무슨 종교라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하튼 그 종교의 신자들은 낡아가는 몸의 어떤 부분도 교체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연스러운 상태로 살다가 겨우 한 세기도 채우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다고 했다. “저 사람들 미친 거 아니야? 저러고 멍하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린다고?”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아내도 고개를 끄덕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