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필체가 매번 조금씩 달랐다. 비뚤어진 글씨보다 가지런한 글씨가 여자의 마음에 새겨졌다. 여자는 죽음에 가까이 간 적이 있고, 죽음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정말로 죽기 위해서만 죽음을 실행한다는 걸, 여자는 알았다.
라공
2024.04.20 수메모의 필체가 매번 조금씩 달랐다. 비뚤어진 글씨보다 가지런한 글씨가 여자의 마음에 새겨졌다. 여자는 죽음에 가까이 간 적이 있고, 죽음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정말로 죽기 위해서만 죽음을 실행한다는 걸, 여자는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