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제 그가 촉발하는 고통에 완전히 복종했다. 물론 그 고통을 사랑이라 믿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믿은 것 또한 아니었다. 생생한 고통 외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 고통을 향해 끌려 갈 뿐이었다.
라공
2024.04.18 월그녀는 이제 그가 촉발하는 고통에 완전히 복종했다. 물론 그 고통을 사랑이라 믿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랑이 아니라고 믿은 것 또한 아니었다. 생생한 고통 외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 고통을 향해 끌려 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