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한참의 침묵 끝에 들은 한마디였다. 그 말이 뭐라고 승은의 불안했던 마음에 부드러운 안도감이 슬며시 비집고 들어왔다. 그 안도감 때문에, 그리고 고작 미안하다는 말에 안도하는 스스로의 연약함에, 임신 사산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라공
2024.04.17 일"미안해."
한참의 침묵 끝에 들은 한마디였다. 그 말이 뭐라고 승은의 불안했던 마음에 부드러운 안도감이 슬며시 비집고 들어왔다. 그 안도감 때문에, 그리고 고작 미안하다는 말에 안도하는 스스로의 연약함에, 임신 사산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