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자기 일에 필요한 시간은 1초라도 확보해야 했지만, 불필요한 순간은 단 1초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포드는 공장 제조업 이론의 최종 명제를 확립했다. 조립이 끝난 제품의 부속들이 교체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그 제품을 만든 사람들 자체도 부속으로서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p 143)
모건은 보이지 않는 초국적 자본 왕국의 군주였고, 그 주권은 세계 어디에서 통했다. 상류층이 구걸하는 자원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모건은 혁명가였으며, 이 혁명가는 영토는 대통령과 왕들에게 맡겨두고 자신은 그자들의 철도와 해운회사, 은행과 신탁 회사, 공장과 공공시설을 장악했다....
모건이 이룬 끝 모르는 성공의 차갑고 황량한 영토에는 오직 모건뿐 다른 이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지난 오십 년 동안 자신의 지성과 직감을 평범하게 발휘한 정도로도 모건은 나랏일을 다루는 일에 두각을 드러냈고, 모건은 이러한 이류로 자신을 인간 이상의 존재라고 생각했다.(p 145~6)
미국의 대표 기업가 헨리 포드와 JP 모건. 그들은 비밀 클럽 <피라미드>를 결성한다. 호화 만찬과 크루즈 여행, 고미술품 수집 등 호화 사치 취미를 즐기는 부유한 사람들. 그들의 고상한 취미는 불로장생의 신비를 파헤치는 연금술과 이집트 연구에까지 이르른다.
이와는 달리 타테를 대변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팍팍하다. 매사추세츠 <로렌스 방직 공장>에서 6달러 임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타테 부녀. 다민족 하층 계급들이 살고 있는 공장단지에 IWW 가 파업과 '비폭력' 시위를 주도한다.
소년의 어머니가 거두어들인 세라 부자에게 콜 하우스 워커 주니어가 방문한다. 그는 <짐 유럽 클레프 클럽 오케스트라> 정규 단원이며 피아니스트이다. 흑인임에도 품위가 넘치는 그. 스콧 조플린의 「월스트리트 래그」 와 「단풍잎」으로 가족을 사로잡는다. 그의 고상하고 품위 넘치고 끈기 있는 시도에 세라는 마음을 열지만, 품위 있는 니그로를 못마땅해하는 <에메랄드 아일 소방서>사람들의 테러와 그것을 방관하는 경찰, 그리고 부통령의 방문에 자신의 약혼자의 억울함을 탄원하러 갔던 세라의 억울한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소방서 폭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