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는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버지의 도착과 함께 키티에게는 지금까지 살고 있던 세계가 완전히 변해버렸다. 그녀는 자기가 새로 알게 된 것을 모두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되고 싶었던 대로 될 수 있다고 새악갛며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마치 꿈속에서 깨어난 것만 같았다. 위선이며 자기기만 없이 그녀가 오르고 싶어했던 그 높은 경지를 유지하기란 어렵다는 걸 그녀는 통감했다. 그뿐아니라 그녀는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 슬픔이며 병이며 죽음의 지겨에 이른 사람들의 세계에서 압박감을 느꼈다.
P.460
1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