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러한 점에서 한국에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남아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영화제나 지방 특산물 축제 등 별별 축제가 1년 내내 이어지다시피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관광 산업 진흥', '시장 활성화'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목적들만 보일 뿐 디오니소스적 광란과 발산의 장을 펼쳐주는 축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에 깃든 비논리성 또한 낯설 수밖에 없다.
zaya
2024.04.01 금나는 이러한 점에서 한국에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남아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영화제나 지방 특산물 축제 등 별별 축제가 1년 내내 이어지다시피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관광 산업 진흥', '시장 활성화'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목적들만 보일 뿐 디오니소스적 광란과 발산의 장을 펼쳐주는 축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에 깃든 비논리성 또한 낯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