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진 것을 감지하고는 이 뛰어난 대작가에 대한 충심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빈사의 중병에도 펜을 들었다. 그리고 그의 고국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인 벗에게 부디 문학으로 돌아오라고, 마음을 흔드는 문장으로 애원했다. 그는 톨스토이에게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라는 존호를 쓰며 다음과 같이 썼다.
"죽어가는 자가 마지막 충심에서 외치는 소원이오. 부디 문학으로 돌아오시오. 문학이야말로 하늘이 당신에게 내린 본랭래의 소명이오.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여, 나의 소원을 들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