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당시의 내 처지는 삶의 모든 것이 명백하다고 여기던 젊은 시절과는 달랐다. 신앙이 없는 삶에는 파멸밖에 없었기 때문에 신앙을 놓을 수 없었고 그저 복종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서 복종하는 삶을 견디게 해주는 감정도 발견했다. 그것은 자기비하와 겸양이었다.
zaya
2024.03.30 수이미 당시의 내 처지는 삶의 모든 것이 명백하다고 여기던 젊은 시절과는 달랐다. 신앙이 없는 삶에는 파멸밖에 없었기 때문에 신앙을 놓을 수 없었고 그저 복종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서 복종하는 삶을 견디게 해주는 감정도 발견했다. 그것은 자기비하와 겸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