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때 광주묘역에 참배한 이후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심이 많아져서 관련된 책을 많이 찾아보던 사람이었습니다.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었을때, 읽다가 몇번이나 중간에 더는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가 정말 최근에 완독을 하였습니다. 뭔가 안타깝고 슬픈,또 비참한 장면이 나올까봐...이상하게 읽지를 못하겠더군요.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굉주에 비해 제주사건은 그리 많이 다뤄지지 않았는지(제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몇몇 기사나 뉴스, 인터넷 사전등에서만 접하였고...해서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남은 가족들은 고통속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데...-이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제가 잘 모르는 내용이다보니 감정이입 또는 공감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아는만큼 보이나봐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제주4.3사건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다루고 있는 다른 작품들도 있는지 찾아보고요. 독서는 늘 저를 깨우고 공부하게 만듭니다. 어렵고 복잡한 책을 읽다가도 중간에 이렇게 좋은 문학작품을 만나면 쉬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간만에 잘 읽었습니다.